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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18 지역 신문을 읽는 이유... (2) by 망명객
  2. 2010/02/16 설날, 아이폰을 둘러싼 가족들의 반응 by 망명객
  3. 2010/02/15 국내 최강의 뉴스 어플은? - 뉴스의 개인화와 지역성, 지역 언론사의 승부처 by 망명객
  4. 2010/02/11 SBS의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를 환영한다? by 망명객
  5. 2010/02/02 쇼쿡쿡가(歌) (1) by 망명객
  6. 2010/02/02 대학생의 인터넷 커뮤니티 by 망명객
  7. 2010/02/01 스마트폰의 보급과 캠퍼스라이프 (2) by 망명객
  8. 2010/01/31 아이패드에 대한 한 줄 논평 by 망명객
  9. 2010/01/27 한겨레가 경제매체를? by 망명객
  10. 2010/01/27 RISS의 변신 by 망명객
우리집은 늘 두 가지 신문을 구독했다. 특정 신문을 고집한 건 아니었지만 늘 중앙일간지 한 부와 지방지 한 부가 집으로 배달됐다. 고등학교에 입학할 즈음, 아버지는 꽤 두꺼운 대학노트 한 권을 내 손에 쥐어주셨다. 친척 어르신이 당신의 아들을 서울 명문대에 입학시킨 비결이라며 아버지께 알려준 비법은 매일 신문 사설 한 편씩을 필사하는 것이었다. 한글 전용 편집을 단행하던 신문으로는 한겨레가 유일했던 시절, 난 아버지의 권유 대로 옥편을 옆에 끼고는 매일 동아일보 사설 한 편씩을 두꺼운 대학노트에 옮겨 적었다. 지금 돌이키건대 대입 전형에서 논술이 도입되기도 전이었으니, 아버지는 내게 1세대 NIE 교육을 시킨 것이다.

동아일보를 주로 읽던 고등학생이 지방지를 들춰 확인하는 정보란 고작 텔레비전 편성표와 동네 극장 상영작과 학교 관련 뉴스 확인이 다였다. 따분하고 갑갑하게만 느껴졌던 제주 섬 생활. 합법적인 가출 사유인 서울 지역 대학 진학만이 내 관심사였다.

지역 신문을 다시 돌아보게 된 것은 신문방송학을 전공했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필요한 정보들을 접할 길이 그곳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군 제대 이후 반 년 동안 복학을 기다리던 난 지역 도서관 문화강좌와 아르바이트 관련 정보가 필요했다. 물론 전통적 개념의 지방지보다는 가로수 유의 생활정보지가 내 주요 정보원이었다. 이 시기에 비로소 난 지역 신문 읽는 재미에 눈을 뜰 수 있었다.

'모 기업 회장과 임직원 일동 몇 천만 원 전달' 정도가 중앙일간지에 오를 수 있는 내용이라면 같은 수해의연금 모금 기사더라도 지방지에는 '**동 개똥이 엄마 이만 원', '**초등학교 *학년 *반 김개똥 만오천 원'과 같은 내용이 심심치 않게 올랐다. 내가 아는 인물을 뉴스 속에서 만나는 것도 지역 신문을 읽는 재미였다.

생활 밀착형 정보는 가끔 엉뚱한 일을 저지르기도 한다. 휴일에 공부하러 도서관 간다며 집을 나섰던 동생 녀석이 지역 신문의 동네 축제 특집 편집판 위에서 즐거이 눈썰매를 타고 있을 줄이야. 지역 신문 카메라기자의 뷰 파인더에 떡하니 자신의 일탈 현장이 잡혔으니 부모님 앞에서 동생은 빼도박도 못할 처지가 돼야 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동생은 지금 웃으면서 당시 일을 회상하곤 한다. 아직도 자신의 사진 밑에 박혀 있던 바이라인의 이름을 잊지 못한다는 게 동생의 이야기다.)

대학 졸업 뒤에도 여전히 타향에서 밥벌이(?)를 하는 내게 고향 소식을 전해주는 사람은 바로 어머니다. 어머니와의 전화 통화 내용 중 상당수는 내 고향 친구 관련 소식들이다. 고향 친구들의 결혼 소식과 친구 부모님의 굳긴 소식들은 모두 어머니의 입을 통해 알게 되는 내용들이다. 지역 신문이 어머니의 주요 정보원이다. 이제 조부님은 지역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다. 아흔을 바라보는 연세인 조부님으로부터 더 이상 지인들의 굳긴 소식을 듣기 싫다는 기세를 엿보게 된다. 그래도 한 때는 누구보다 열심히 지역 신문을 구독하던 분이 조부님이셨다. 화촉이나 굳긴 소식을 챙기는 건 정치인뿐만이 아니다.

고향을 떠나 타향에 사는 나도 가끔 인터넷을 통해 지역 뉴스를 접하곤 한다. 주소지까지 옮겼으니 지역 관심사는 더 이상 내 알 바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지역에서 펼쳐지는 정책들이 내 부모님과 조부모님, 외조모님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선 알아둬야 한다는 것이 내 입장이다. 또한 지금은 소식이 끊긴 고향 친구들 소식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하기 위해서라도 난 지역 뉴스를 챙겨 본다.

87년 민주화 이후 신생 언론사 숫자가 늘어났다. 지역 언론사 숫자도 마찬가지다. 제주일보만 존재하던 제주 지역에도 87년 이후 한라일보와 제민일보가 잇달아 창간했다. 지역 내 다양한 의견을 담보한다는 취지에서 다양한 지역 언론사가 존재한다는 건 긍정적이다. 지방자치제도의 부활이 지역 언론의 황금기로 이어질 거라던 예상은 지역 민방과 케이블 텔레비전 출범과 같은 신규 매체 도입과 지역 경제의 피폐로 한 때의 우스갯소리가 되어버렸다.

신입기자들을 골방에 가둬두고 특정 중앙일간지만 죽어라 읽히는 식의 수습 교육을 단행하는 지역 언론사가 있었다. 한 때는 지역 유력지로 경제적으로도 꽤나 풍족했던 신문사가 지금은 누적된 적자를 견뎌내는 것만도 신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넷과 유료방송이란 기술적 진보로 인해 지역 언론사의 가짓수와 매체도 다양해졌다. 하지만 다양해진 언론사 수만큼 다양한 시각을 찾아보기란 참 힘든 일이 됐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특별시와 광역시 기초의회 폐기론의 책임 일부는 지역 언론사에게 있다. (물론 메트로 단위에서는 구성원의 출신과 지역 경계 설정이 꽤나 어려운 일이다.)
 
지방 자치제도 부활 이후 1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여전히 중앙 바라기 형 정치 구조는 변하지 않았고 유통권력에 대한 지역 경제의 종속은 더욱 심화되었다. 집권 세력이 이야기하는 잃어버린 10년 동안 지역에서는 '지방'이 아닌 '지역'을 정립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진행됐었다. 지역민의 문화적 정체성을 엮어낼 수 있는 문화원형 발굴 사업은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그 사이 지역축제들을 활황을 넘어 난립의 경지에 이르기도 했고 경제적 이해관계 속에 지역문화가 난항을 겪기도 했다. 지역 언론사가 지역 공동체 속에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결국 지역민의 총체적 삶의 모습인 지역문화를 담보해야 한다. 지역민의 삶에 밀착한 언론, 그것이 진정한 지역 언론사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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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완 님의 '지역신문이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은?'을 읽고 개인적 경험에 기반한 이야기 몇 줄 남김...
지역 언론과 지역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도 지역성을 재조직화할 수 있는 콘텐츠와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덧붙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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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
아버지 - 핸드폰이 너무 커 보인다.
어머니 - 전화번호 바꿨더라~
동생1 - 흠, 우리 공장에선 터지지 않는 폰이군.(동생은 L모 기업에 근무)
동생2 - ...

고모 - 뽀대를 위해 나도 하나 살까 생각 중이다. 어떠냐? (고모님께 모토로이를 추천함)
숙부1 - 야, 이거 편하다고 하는데 얼마나 편해?
사촌동생1(대딩) - 친구가 하나 사라고 해서 스마트폰 샀는데, 당췌 어떻게 쓰는 건지 모르겠다.
사촌동생2(초딩) - 아빠가 올백 맞으면 아이폰 사준다고 했는데, 아이폰 DMB는 나와? (DMB 안 된다는 이야기에 관심 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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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초딩들에겐 DMB가 필수!! (응?) ㅋㅋ


Posted by 망명객
아이폰을 사용한 뒤로 뉴스 어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현재 난 연합뉴스, 연합뉴스 영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YTN, 매일경제, NewsKorea, 네이버 newscast, 뉴스와이어의 어플을 이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로 손이 가는 건 연합뉴스와 newscast, 한국언론재단의 NewsKorea이다. 




각각의 어플들은 장단점을 갖고 있다. (유료 어플은 논외로 치자.)

연합뉴스는 국가기간통신사란 타이틀에 걸맞게 전국적인 취재망이 받쳐주는 속보가 강점이다. 연합뉴스 영문판은 가끔 심심풀이 삼아 들여다보는 것이고, 네이버 어플은 특정 언론사를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NewsKorea는 모든 언론사 기사를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렇기에 산만하다. 한국일보야 한국일보 계열사 신문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으며 PDF로 지면을 그대로 옮겼기에 장점이자 단점을 모두 갖춘 어플이다.




기능상으로는 매경 어플이 가장 뛰어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중앙일보와 함께 YTN, KBS와 MBC도 어플을 통해 뉴스와 함께 자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뉴스 어플들은 '정치', '경제', '연애', '사회' 등 카테고리별로 뉴스를 제공한다. 지면 기사의 편집 방침을 그대로 어플에 적용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수용자들도 카테고리별 뉴스 분류가 익숙하다. 아쉬움은 늘 익숙함에서부터 비롯된다. 어플이 개별 신문사들의 새로운 뉴스 유통 창구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각 언론사 어플들이 엇비슷한 카테고리별 뉴스 공급에 더해 차별성 없는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개별 언론사 어플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어플을 통한 뉴스 유통 창구의 다변화는 인정하지만 그로 인한 수익 창출은 미지수의 영역이다.)




전국지들이 뛰어드는 어플 시장에 지역언론사의 참여는 극히 미비한 편이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newscast는 개별 이용자가 편집할 수 있는 언론사 그룹을 크게 '일간지', '방송', '경제/IT', '인터넷신문', '스포츠/연예', '외신/영자지', 지역지'로 구분하고 있다. 현재 일간지 그룹에서 수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언론사는 '내일신문'뿐이다. 지역지는 '경기일보', '경북일보', '광주일보', '부산일보' 정도이다. 중앙일간지 그룹이야 자사의 독자 어플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기에 newscast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역언론사들은 '온라인' 전담 인력이나 부서의 미비로 newscast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일 터. 지역신문사는 힘들더라도 지역 인터넷신문사는 충분히 newscast 어플에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신생 언론사들이 전제료를 받지 못하더라도 포털에 입점하는 건 뉴스 검색 노출을 통한 매체력 강화를 노리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현재 newscast에 뉴스를 공급하는 건 지역지 입장에서 그리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현재 어플을 통한 뉴스 공급에서 간과하고 있는 건 수용자 개인 맞춤형 뉴스 공급 부분이다. 이는 뉴스 어플의 인터페이스 문제이기도 하지만 어플 콘텐츠 전담 부서와 인력의 미비도 하나의 원인이다. 뉴스 어플 이야기를 하면서 지역 언론사를 언급한 건 바로 수용자 맞춤형 뉴스 부분에서 지역성이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시대, 지역 언론사들이 지역 정보의 유통 창구로서 충분히 기능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에 난 여전히 의문을 품는다. 포털과의 종속적인 구조에서 지역 언론사는 자신의 지역을 타자화 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자문해봐야 한다. 그런 면에서 어플을 통해 뉴스를 공급하고자 하는 지역 언론사는 생활 밀착형 콘텐츠로 승부를 봐야 한다. 

어플 시장의 속성은 결국 개인화이다. 뉴스 어플도 마찬가지다. 개인에게 필요한 뉴스를 손쉽게 전달해줄 수 있는 어플은 시장에서도 살아남는다. 개인화 된 정보는 결국 생활 정보이다. 그 면에서 지역 언론사는 중앙 언론사에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단, 전통적인 언론사의 역할에 대한 어깨 힘만 뺀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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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KBS, MBC, SBS
다매체다채널화에 따라 실시간 콘텐츠인 스포츠 이벤트가 방송 콘텐츠의 주요 무기로 떠올랐다. 국내 프로 스포츠는 물론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외국 프로 리그 경기들이 실시간으로 국내 안방에 제공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이면에 '중계권'이 놓여 있다.

현재 SBS의 벤쿠버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를 놓고 방송3사가 설전을 벌이고 있다. 보도자료 형식의 언론 뒷막을 이용한 설전이 아니라 자사 뉴스에서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방어하는 형국이 벌어지고 있다. 참 눈꼴 시린 장면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의 알권리'를 운운하는 공영방송사의 입장이란 게 기존의 기득권을 지키겠노라는 떼쓰기로 보일 뿐이다. 민명방송사의 제 갈 길 가겠다는 식의 대응은 내 욕심 내가 채우겠다는 식으로 비친다. 중계권료 인상에 따른 국부 유출이나 외화 유출이란 비난도 그리 큰 무기는 아닌 듯하다. 어차피 방송업자들이 제 욕심 채우겠다는 식으로 싸워온 결과이니 말이다.

2공영 1민영 체제 하에서 두 공영방송이 하나의 민영방송을 둘러싸고 맹공을 펼치는 꼴이다. 맹공을 펼치든 말든 민영방송사는 '제 갈 길 간다'는 식으로 모르쇠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난 어느 방송사가 중계를 하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단, 모든 방송사가 오로지 올림픽 중계에만 몰두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만 시청자의 불편을 들먹일 수 있단 이야기는 할 수 있겠다.

나? 스포츠 이벤트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SBS의 독점 중계가 오히려 반가울 뿐이다. 그렇다고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 중계권에서 물 먹은 두 방송사가 '동계올림픽'이란 특정 아이템을 더 발악적으로 팔아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 선택권이 줄어든 건 아니다. 난 언제든지 케이블로 채널을 돌릴 준비가 돼 있다. 내 손에 쥐어진 리모컨으로...

더 재밌는 꼴은 지금부터이다. 어차피 동계올림픽은 기정화된 사실이고, 중계권이 없는 양 방송사가 어떤 방송물로 시청자들의 눈을 끌려 할지... 민영방송사야 그냥 차치하더라도, 공영방송사가 공영이란 이름에 걸맞게 행동하느냐의 시험대가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펼쳐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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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

쇼쿡쿡가(歌)

똥침 : 2010/02/02 10:52
지름신이 강림했네
내 발길을 이끄시네
내 손에 쥐어진 건
미쿡산 아이폰이라네

너도나도 스마트폰
지르려무나 충동질
옳다쿠나 가자꾸나
통신공룡 KT라네

구조조정 덜 끝났나
즉시개통 안 됐다네
사람 자르면 뭘 하겠나
전산망이 엉망인걸

쇼홈페이지 뒤져보네
가입절차 힘들더군
엑티브엑스 또 깔라네
올레커녕 짜증 쿡쿡

새 아침이 밝았다네
서비스센터 전화 안 받네
쇼를 하면 뭐하겠나
아이폰이 슬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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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오후 5시 - 아이폰 구입 (대리점에서 전산입력이 밀려 두 시간 안에 개통해주겠노라 이야기함)
2월 1일 오후 8시 - 금일 개통 힘들다는 대리점 직원의 통보
2월 2일 오전 10시50분 - 아직 미개통 상태

언제 개통되나?
고객이 전산망 사정까지 헤아려줘야 하나?
이통사 정해두고 단말기 결정하던 시기가 아니고 단말기 보고 이통사 결정하는 시기가 도래했다는 건 이통사야 언제든지 갈아탈 수 있단 이야기인데... 요금제로 묶어두는 건 한시적이란 사실을 인지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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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
각 대학들의 정시모집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중복 합격에 따른 합격자 이탈과 추가합격자 발표가 설 연휴기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미 수시모집으로 입학만 기다리고 있는 이들이나 정시모집 합격자 명단이 이름을 올린 이들은 행복한 설날을 맞이하겠지만, 추가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이들에겐 다가오는 설 연휴가 달가울 리 없다. 대입에서 낙방한 수험생뿐만 아니라 취업시장에서 고배를 마신 이들이나 혼기임에도 애인 없는 이들 모두에게 설은 피하고 싶은 연휴이다. 

이미 특정 대학 합격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수시합격생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싸이월드 클럽'에 모인 이들은 오프모임을 통해 동기간 결속을 다지고 있다. '10학번'을 열쇳말로 검색하면 무려 2000개가 넘는 클럽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싸이 세상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대학부터 단과대와 학과·전공별 새내기 모임까지, 대학 합격과 동시에 수험생들은 싸이월드로 집결한다. 



현 대학 재학생들도 싸이월드를 중심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중고등학생 시절에 맺은 '일촌'의 위력은 대학생활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영원할 것만 같은 싸이의 세상에도 단절은 존재한다. 연애의 단절이 싸이질의 단절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해외 경험이 글로벌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어학연수와 각종 해외봉사활동, 국내 대학 캠퍼스 내의 유학생 증가는 대학생들의 싸이질에선 하나의 장벽으로 존재한다.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내가 페이스북 가입과 이용에 아무런 제약이 없는 반면, 외국인들에게 싸이질은 언어적 장벽과 함께 가입 자체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방통위가 백날 글로벌미디어를 외친들, 제대로 된 글로벌미디어가 성장할 수 없는 토대를 갖춘 게 우리나라이다. 

미투데이에서 트위터로 갈아탔다는 후배의 물음은 의미심장하다.

"어차피 오바마가 미투데이를 할 가능성은 없잖아요?"

어차피 서비스간 경계가 흐려지고 있지만 우물 안 개구리를 우물 안에만 가둬두려고 하는 인터넷 기업과 그 제반 정책은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국제적 흐름 속에서 '한국어'란 언어체계는 그 자체가 '문화적 할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뜬금 없는 영어공용화론을 주장하려는 게 아니다. 문화적 할인 장벽을 보호망 삼아 복지부동의 자세로 일관하는 게 우리나라 인터넷의 현실 아닐까. 난 그러한 갑갑함을 호소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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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라 대학생활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디지털기기의 보급과 확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 대학가이다. 컴퓨터와 노트북을 포함해 휴대전화기,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는 대학생들의 생활 전반에 걸쳐 새로운 생활습관을 만들어냈다. 고등학생에 비해 학사일정과 용돈 면에서 여유로운 대학생들은 늘 디지털 환경 변화의 중심에 서 있었다.

내가 처음 구입한 노트북은 삼성센스600이었다. 97년, 삼성 아카데미 특판 행사 때 대학 합격증을 같이 첨부하며 구입한 노트북 가격은 거의 200만원에 육박했다. 떠돌이 하숙생활을 시작하던 때였기에 내겐 무엇보다 휴대성이 우선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주요 재원 정보조차 찾기 힘든 센스600으로 대학 신입생 생활을 시작했다. 전화선을 연결해 PC통신(나우누리/천리안)을 시작했으며 각종 과제물이 이 녀석을 통해 쏟아져 나왔다.


어렵게 구한 센스600 이미지

97년은 노트북이 대중화되기 이전 시기이다.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 과제물 제출이 일반화되었지만, 이제 막 대학생이 된 신입생들에게 문서 작업은 그야말로 고역이었다. 한글타자 200타가 신입생 교양컴퓨터 중간고사 평가 만점 기준이었던 시절이었다.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을 다루는 실력으로 학년을 미뤄 짐작할 수 있던 시절이었지.(기말고사는 HTML을 활용한 홈페이지 제작이었다.) '삐삐'라고 부르던 개인호출기와 더불어 대학생들의 가방 속에 항상 따라다니던 필수품은 3.5인치 플로피디스켓이었다. 당시 3.5인치 플로피디스켓의 일반적 용량이 1.44MB였으니, 디스켓 한 장에 MP3 한 곡도 제대로 못 담던 시절이었다.(PC통신을 통해 다운받은 노래 100여 곡을 ZIP분할 압축을 통해 학생회실 컴퓨터로 옮겨놓는 용자도 있었다.) 고로 당시 대학생들은 10장들이 디스켓 케이스를 선호했다.

밀레니엄을 앞둔 시기, 이동통신사의 PCS사업의 주요 타겟층은 대학생이었다. 커피숍 테이블마다 전화기가 놓여 있던 호출기 시대를 지나 수업시간에 전화기를 꺼둬야 하는 휴대전화기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막 서비스를 시작했던 시티폰은 급속히 성장하는 휴대전화사업 앞에서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야 했다.

2000년대 초반, 처음으로 디스켓을 대체한 건 USB가 아니었다. 한메일이 무료 메일 서비스가 대학가의 디스켓 수요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무료 메일 서비스 이전에도 대학에서 텔넷을 이용한 메일 주소를 보급해주긴 했지만 한메일은 엉뚱하게도 '깨지지 않는' 디스켓의 역할을 담당해야 했다. 물론 메일을 저장장치로 이용했던 배경으로 브로드밴드의 보급과 확산을 빼놓을 순 없다. 그리고 대학생들이 손에 디지털카메라를 쥐기 시작했다. 강의실 칠판 내용을 카메라에 담아두는 대학생들의 이야기가 종종 기사화되곤 했지. 2000년대 중반부터는 디지털카메라를 장착한 휴대전화기가 대학생들의 필수품이 됐다. 이제 스마트폰으로  그 기세가 이어질 것이다.

그간 스마트폰 관련 논의들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짙었다. 아무래도 구매력 면에선 직장인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국내 이통사들이 본격적인 스마트폰 대전에 앞서 대학생 집단을 그냥 남겨두진 않을 것이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유무선통합망과 무선인터넷 시장으로서 대학 캠퍼스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캠퍼스 내의 유무선통합망 구축과 함께 무선인터넷망 사업은 대학으로서도 그리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기존 유선전화 사업의 지배자나 다름 없던 KT로서는 긴장해야 할 일이다. 캠퍼스 내의 VoIP보급은 대학과 업체가 서로 상생하는 구조로 갈 것이다.

인프라의 변화뿐만 아니라 당장 대학생들의 생활에도 스마트폰이 미칠 영향은 지대하다. 일본의 아오야마학원대가 전학생과 교직원에게 '아이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울산과기대도 전교생에게 아이팟을 지급하기로 했다. GPS기능을 활용한 출결과 강의 보조기기로 아이폰과 아이팟을 활용한다는 것이 이들 대학의 생각이다. 

직장인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에게도 스마트폰은 기존 노트북보다 더 매력적인 존재이다. 아이팟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내 후배 학생기자 녀석처럼, 대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은 휴대성이 극대화된 컴퓨터이기 때문이다. 단, 이를 뒷받침할 교육행정 서비스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각 대학 홈페이지가 변화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건 역시 대학도서관 DB 이용체계이다. 익스플로러 중심으로 구축된 각 대학 홈페이지들은 그 자체가 스마트폰의 장벽이다. 홈페이지 개선과 더불어 수업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각종 기자재 확충과 이에 대한 활용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

사실 일반강의실에 설치된 컴퓨터는 프리젠테이션 용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전자칠판이 일반강의실에 도입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타블렛PC가 이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패드의 가격과 성능을 살펴봤을 때 이를 설치한 교수대와 빔프로젝터의 조합이 전자칠판보다 더욱 경쟁력이 높다.

무겁게 들고 다니던 교과서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해 대학도서관에서 교재와 관련 논문들을 다운받아 보고 소셜서비스를 이용해 수업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루어지는 세상이 오고 있다. 각종 자료들이 손바닥 위 세상에서 오고가는 것이다. 학생들은 전용 어플을 통해 대학 셔틀버스 이동 사항을 체크하고 도서관 열람실 공석을 확인할 수도 있다.(아주대 어플)

증강현실도 대학이 고려해야 하는 문제다. 건물과 강의실 안내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장으로의 이동 경로가 증강현실을 이용해 서비스될 수 있다. 증강현실은 도서관 내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찾고자 하는 책이 꽂혀 있는 서가를 증강현실을 통해 안내할 수도 있다.

이러한 서비스 개발은 학생들이 주도할 것이다. 대학 당국은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을 터.  당장은 좀 지켜봐야 할 문제이지만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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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
출처 : Photo Giddy 


노안을 위한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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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고 하는 소리입니다.
Posted by 망명객


한겨레가 상품 다각화(?)의 한 방면으로 경제매체 창간을 생각하는가 보다. 

대충 설문조사 내용을 살펴보니, 일간경제지는 아니고 새로운 시각의 경제기사들을 선보일 수 있는 주간지 형태를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그 형태에 있어서도 "외국 유력 매체, 연구소·블로그 글 선별 번역해 글로벌 경제 이해를 돕기 위한" 매체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 같다. 

결론은 경제판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인가? 

과연 그 선택이 틈새시장일지에 대해선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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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

RISS의 변신

길위에서 : 2010/01/27 06:31


국내 학술연구 문헌 검토를 위해 거쳐야 하는 곳 중 한 군데가 바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제공하는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다. 간만에 공부 좀 해보겠노라는 갸륵한 생각으로 브라우저 주소창에 "http://www.riss4u.com"이라 쳤더니 영 어색한 첫 화면이 '두둥~'하고 뜨는 게 아니겠는가. 그간 조잡스럽게 생각했던 RISS가 새롭게 탈바꿈한 것이었다. 

'올레~'라고 외치기 전, 목구멍이 포도청이란 미명 하에 내가 학생이란 신분을 망각했던 건 아닌지, 반성에 반성을 거듭하게 된다. (ㅠ.ㅜ) 웹2.0을 넘어 웹3.0이 언급되는 시대에 웹2.0을 구현하겠노라는 RISS의 선언에 감개무량한 건 나뿐만이 아닐 터. 검색 문헌 정보를 각종 소셜미디어와 소셜북마크 서비스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리뉴얼한 RISS 페이지 5분 감상 포인트다. 

앗! URL도 "http://riss.kr"로 바뀌었군. 이건 리뉴얼 한참 이전에 바뀐 것일 지도 모른다. --;;;;;;;;;;;;;;;;;;(얼마나 공부를 안 했기에...) 

'내서재' 옆 '오픈랩'은 뭐냐? 이것저것 눌러보다 보낸 시간이 벌써 30여분. IE뿐만 아니라 크롬에서도 잘 돌아가는 듯하니 내심 뿌듯한 기분이 든다. 물론 특정 대학이 보유한 논문을 보려면 빌어먹을 엑티브X가 장벽으로 진을 칠 가능성이 보이지만, 어쨌든 30여분 감상소감은 참 괜찮아 보인다는 점이다. 

공부할 맛 나겠는 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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