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컴퓨터교육'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6/29 인도네시아는 페이스북? by 망명객
  2. 2009/06/23 이주민 블로그 놀이 경과, 다음은 메타블로그 차례... (2) by 망명객
  3. 2009/02/03 블로그를 통한 이주민들과의 소통 by 망명객
  4. 2009/01/19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제14회 한국어·컴퓨터 교실 발표회 by 망명객
개발자를 위한 Open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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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를 위한 오픈소셜 PT자료.
개발자는 아니지만, 국내 거주 이주민 컴퓨터 활용 교육을 위한 잡생각(응?)들을 떠올리게 하는 단초로 업어옴.
좋은 자료 공유해주신 정진호 님께 감사를...
기술적 관점에서 문화적 장벽을 뛰어넘는다는 단초가 사회적 관점에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에 대해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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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 이주민 대상 컴퓨터 활용 교육은 오피스 중심의 직업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소통 채널 확보라는 측면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주민들이 지식인을 적극 활용할 정도로 한국어 숙련도가 높진 않지만, 자국어 콘텐츠 이용이나 생산 면에선 여타 유저들과 별반 다를 게 없죠.

컴퓨터 활용 교육에서 제 역할은 이주민들이 컴퓨터 활용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주는 겁니다. 검색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취득하라는 게 주요 골자죠. 물론 어려움도 따릅니다. 컴퓨터 교육장의 공용 컴퓨터를 이용하기에 이주민들의 자국어 텍스트 입력이 원할치 않다는 거죠. 그런 면에서 인도네시아 친구들은 언어적 이득이 따릅니다. 인도네시아어의 글자 체계는 영어 알파벳을 차용해서 사용하기 때문이죠(아, 관찰의 결과입니다. 제 관찰이 틀릴 수도 있죠.)

제가 가르치는 교육생들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국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에게 메일과 블로그 계정을 만들고 디지털 사진을 주고받거나 다운받아 블로그에 게시하는 것 등을 주로 가르쳤습니다. 아, 댓글을 달고 트랙백을 거는 것도 알려주었습니다.

블로그를 활용한 컴퓨터 교육 과정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이주민들의 말문을 틀어주는 겁니다. 단순히 웹 상에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넘어, 삶의 기록이자 이주민들의 유의미한 발언 창구로, 최종적으론 국내 에스닉 미디어의 단초로서 블로그의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 1회의 짧은 교육만으론 이주민들의 말문을 여는 게 참 힘드네요. 여기서 컴퓨터 교육이 기술 교육을 넘어 문화예술교육과의 접합이 이뤄져야 합니다. --;;;;;

사실 교육 초기에 함께 자원봉사 활동하는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주민 교육생들에겐 블로그보다 미니홈피가 필요하단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적극적으로 가입이 비교적 편한 해외 SNS서비스들을 둘러본 적이 있죠.

사실 국내 에스닉 미디어의 단초로서 이주민들의 블로그를 바라보는 건 극히 국내적 시각일 수도 있습니다. 이주민들이 컴퓨터 교육을 희망하는 건, 개인적 발전도 있겠지만, 고향에 있는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손쉽게 소통하고자 하는 열망에 기반하는 것 같습니다(물론 이것 또한 일반화시키기 어려운 제 개인적 관찰 결과입니다).






얼마 전부터 교육 시간에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페이스북을 조심스레 다루기 시작하더군요. 저야 뭐 인도네시아에서 페이스북이 인기를 끌고 있구나, 정도의 느낌만 받았을 뿐입니다. 정진호님 블로그 포스팅 내용을 보니, 인도네시아 친구들의 움직임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군요. 위 그래프로 보자면 인도네시아 페이스북 사용자는 6백만으로서 인구대비 3%라는 소리죠? 인구대비 인터넷 이용 인구가 10% 정도(2008년 통계... 출처는 까먹었음)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거 아닐깝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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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저희 교육생들이 제게 페이스북을 권할 날이 오겠네요.
이래저래 각종 인터넷 채널들을 열어둬야 한다는 건데...
갑자기 귀차니즘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결국 이번 포스팅은 잡다구리한 중언과, 덜 성숙한 생각들의 나열... --;;;;;; 아놔~ 공부해야지~~!!!






Posted by 망명객

출처: Dr John2005 (flickr)

이주민 센터의 컴퓨터 자원봉사자로 전 이주민들과 블로그 놀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계획에 의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즉흥적인 교육을 주로 진행하고 있죠. 이주민들의 친구이자 강사로서 교육 내용의 질적 제고를 꾀해야 하는 저는 지금까지 이들이 매체를 만나고 소비하는 과정을 관찰하고 있다고 핑계댑니다.

띄엄띄엄 진행한 이주민 블로그 놀이가 벌써 2개월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교육생들의 개인 차와 관심사에 따라 각 블로그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야 하는 시점이죠. 몇몇 친구들은 특정 테마에 맞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귀국 후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다는 한 친구는 자신의 블로그에 한국어 속담을 자국어로 돌려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이주민들의 블로그 운영은 이국 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이미지가 대부분입니다.

이주민들의 디지털 기기 수용 행태는 다양합니다. 이는 개인별 디지털 리터러시 차이라고 볼 수 있죠. 국적과 언어가 다양한 이들은 디지털 사진도 직접 출력해 나눠갖습니다.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제 양 팔에는 각종 디지털카메라가 걸려 있기 십상입니다. 웹을 통한 콘텐츠 공유 방법이 낯선 건 이들이 처한 노동환경에서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주노동자의 대부분이 공장에서 생산을 담당하는 인력들이기 때문이겠죠. 이들은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겪은 일들을 기록하려 합니다. 이는 자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스스로의 안녕을 전할 수 있는 또다른 경로이기도 하죠.

교육생 이다

이주민 블로그 놀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또다른 행태는 한국 대중문화 소비입니다. 교육시간에 유튜브나 다음 동영상을 자신의 포스팅에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그 결과 한국 드라마와 대중음악에 대한 이주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 드라마와 한국 음악이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좋은 텍스트이기도 하겠지만, 결정적으론 대중문화가 감성적 측면에서 이주민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콘텐츠라는 점이겠죠.

자료 창고, 한국생활의 저장, 대중문화 소비를 넘어 이주민 블로그가 가야할 지향점은 소통입니다. 블질을 장려하면서 제가 이주민들에게 꺼내는 이야기는 굳이 한국어 포스팅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겁니다. 모국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히 기록하는 게 블로그라고 강조하죠. 이와 관련해 특정 주제 트랙백 놀이를 진행하려 합니다. 이미 RSS 리더기 교육을 통해 저희 반 친구들은 서로의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메타블로그겠죠.

국내에서 특정 국가 출신 이주민들이 정보 교환용 카페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인터넷 세상에서 국경을 논한다는 게 참 거시기합니다). 카페가 더 큰 광장으로 가기 위해선 전용 메타블로그가 필요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출신국이 다른 경우에는 한국어가 공용어로 사용되겠지만, 일천한 에스닉 미디어를 대신할 통로로 메타블로그가 매력적으로 다가서지 않을까요?

아직 국내 이주민 블로그가 활성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메타블로그가 적절한 수입구조를 창출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주민 메타블로그를 운운하는 게 웃기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주민 블로그 놀이를 진행하고 있는 제 입장에선 이주민 메타블로그가 절실하답니다. 메타블로그 개념을 교육하던 제가 이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메타블로그를 마련하겠노라고 교육생들 앞에서 공언해버렸습니다. 다음세대재단의 <블로그라운지>에서 제공하는 '날개툴'을 이용하면 대충 메타블로그 사이트 하나 마련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듯합니다.

문제요? 당연히 어려움은 따를 겁니다. 제 허접한 기술력이 가장 큰 난점이죠. 아, 도메인도 사야하고 호스팅 서버도 마련해야 하는구나(이래저래 돈 깨질 소리만~). 또한 자국어로 컴퓨터 이용하는 법을 이주민들에게 가르쳐야 하고, 되도록이면 자신의 의견을 글쓰기로 피력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줘야 하죠. 그 과정이 블로그 놀이의 시작이자 전부입니다. 자신의 자리를 돌아보고 타인과 소통하려는 욕구를 끌어내는 과정이 그 핵심입니다.

메타블로그는 언제 마련하냐고요? 돈과 시간이 허락할 때... 취업 성공 후?(--;;;;;;;;;;;;;;;;; 응~?) 공익 차원에서 누군가 해준다면 더욱 땡큐고요. 미래 사회를 생각할 땐 투자 차원에서라도 참 괜찮은 아이템인데... 지난한 국내 에스닉 미디어의 단초로서 발전할 가능성도 보이고요. 누가 아나요. 6억 아세안 시장을 염두에 둔 국제적 메타블로그가 될지~! 테터앤미디어나 다음이 관심 좀 가져주면 안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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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난주 제 블로그에 번역기를 설치했습니다. 몇몇 동료 선생님들께서 문의하시던데, 소스는 여게바라 님의 포스팅 자료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게바라님 감사합니다.



Posted by 망명객

2월의 첫날, 약 스무 명 가량의 사람들과 언어의 벽을 깨고자 노력했습니다.

자국어로 컴퓨터를 이용하고자 하는 여러 이주민들. 몽골,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윈도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국가 및 언어 옵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물론 미얀마어는 따로 폰트를 설치해줘야 합니다.

초짜 컴퓨터 선생의 실수가 이어집니다. 미리 참석 예상 국가의 언어를 조사했습니다.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이 벵골어를 사용한다더군요. 물론 윈도우에선 벵골어(인도)를 지원합니다. 그래서 걱정 없이 교육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벵골어는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에서 사용하는 벵골어와 다르더군요. 1월의 마지막 날에 벵골어 관련 영어 웹페이지들을 뒤져보니 폰트가 다양하던데, 어족이 같아도 쓰는 법이 틀리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두 명의 방글라데시 출신 친구와 한 명의 파키스탄 출신 친구에게 연신 미안하단 이야기만 꺼내야 했습니다. 결국 제 준비가 모자랐던 탓이니까요. 이들 국가와 그들의 문화에 대한 무지함의 소산이었습니다.

선진국 중심의 국제 정보 질서가 우리에게 지리적·인종적 색맹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물론 국내 매스 미디어들의 한계가 엄연히 존재했던 게 사실입니다. 국력 신장과 더불어 우리의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려는 시도가 꾸준히 늘고 있죠.

그렇다면 우리 안의 타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주민들은 어떨까요? 우리에게 동남아시아는 단순히 못사는 나라, 자연 재해가 많은 나라, 가까운 여행지일 뿐일까요? 언어적 한계가 있지만 그들도 생존과 관련된 정보를 갈구하고, 우리나라 매체를 통해 자국 소식을 듣길 원합니다.

지난 학기부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컴퓨터 교육의 일환으로 블로그 활용 교육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생전 처음 컴퓨터를 만져보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기초 과정에선 클릭과 더블클릭, 이메일 활용 등 아주 초보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상급반에선 워드나 엑셀 등 오피스와 플래시 등을 교육하기도 합니다.

2월의 첫날 열린 컴퓨터 자국어 활용 특강. 교육이 끝나고 몇몇 분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기네 국가의 역사나 문화를 너무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에게 블로그를 통한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여러분의 출신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단 이야기로 이들의 블로그 활동을 독려했습니다. 앞으로 이주민들의 블로깅을 지속적으로 독려할 생각입니다. 때론 문법에 맞지 않는 한국어로, 때론 전혀 알아볼 수 없는 글자로 이들의 블로그가 채워질 겁니다. 아울러 블로그스피어도 더욱 풍성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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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 성인 대상 컴퓨터 교실 교사를 하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전공자나 전문가가 아니어도 상관 없습니다.
단지 자신이 알고 있는 걸 나누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자세한 안내문은 여길 눌러보세요.
참, 댓글로 문의하셔도 됩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망명객

1월 18일 오후 2시, 성동구청소년센터에서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의 '제14회 한국어·컴퓨터교실 발표회'가 열렸다.
지난 9월에 시작한 2학기 학습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

배움의 열정으로 한 학기를 무사히 마친 이주민들과 이들의 학습지도를 담당했던 자원교사들 그리고 오늘 이자리가 있기까지 헌신적으로 센터를 이끌어간 센터 식구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WBH, JMO, MH, AHJ, STM

컴퓨터 초급 1반은 '블로그 만들기'를 발표했다.
기본적인 컴퓨터 조작과 인터넷 활용 교육에 블로그를 활용했다.
거기에 기초적인 한글교육까지...

생전 처음 컴퓨터를 만져보는 사람들이 태반.
하지만 연령과 출신국가, 교육수준에 따라 엄연히 존재하는 리터러시의 차이는 수업 진행의 최대 복병이었다.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센터에서 교육을 진행한 첫 학기라 차츰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터.
Posted by 망명객